오늘은 날씨가 제법 따뜻하네요. 날이 따뜻해지니 시원한 음료가 땡길만도 하지만 따뜻한 실외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니 금방 서늘한 느낌이 들어 따뜻한 핫초코가 생각나 한잔 만들어 먹었어요. 사실 원래는 얼음 동동 띄운 시원한 라떼를 좋아하는데 요즘은 달콤한 코코아를 따뜻하게 만들어 먹는게 더 좋더라구요.
<핫초코 만들기 재료 : 우유, 분말 코코아, 에어로치노, 물>
그래서 오늘은 제가 즐겨먹는 핫초코만들기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제가 자주 먹는 건 코스트코 코코아 스위스 미스에요. 원래 파란색 계열의 종이 상자에 들어있는데 이건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으로 나왔던 틴케이스 제품이에요. 틴케이스도 예쁘고, 좋아하는 핫초코도 만들어먹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우선 첫번째로 할일은 우유를 에어로치노에 넣어 데워줍니다. 저는 집에서 이렇게 생긴 멸균우유를 한상자씩 사두고 먹어요. 1000ml짜리 우유를 사놓으면 다 먹기 전에 날짜가 항상 지나버려서 고민이었는데 멸균우유는 유통기한이 길어서 한박스 사놓고 먹어도 괜찮더라구요. 물론 저희 집에서 우유를 먹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이것도 3~4개 정도 남았을때 꼭 날짜가 지나곤 하는데 그래도 가격을 따져보면 천미리짜리 그때 그때 사먹는 것보다 경제적인 것 같아요.
에어로치노는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과 함께 세트로 구매한 건데 우유를 데우고 거품을 내 라떼를 만들 수 있는 밀크스티머에요. 돌체구스토는 핫초코 캡슐이 있어서 그걸로 먹으면 되는데 네스프레소 핫초코 캡슐이 없으니 이렇게 수제로 만들어 먹습니다. 특히 에어로치노는 따뜻한 우유와 차가운 우유 둘 다 만들 수 있어서 참 유용해요. 참고로 에어로치노 안쪽에 선이 그어져 있는데 그 선에 맞추어 우유를 넣어야 넘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우유가 데워지는 사이에 물을 포트에 넣어 끓여주고, 코코아가루는 컵에 덜어주세요.
그리고 데워진 물을 소량만 넣어 분말이 다 녹을때까지 열심히 저어줍니다. 에어로치노에 데운 우유도 따뜻하지만 온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우유만으로 만들면 코코아가루가 다 녹지를 않더라구요. 그래서 꼭 물을 조금 데워 따로 분말을 완전히 녹인 후에 우유를 섞어야 맛있는 핫초코를 마실 수 있어요.
정말 예쁘게 거품이 만들어진 에어로치노 밀크! 우유 거품이 정말 풍부하게 만들어져서 부드러운 라떼, 핫초코를 만들 수 있어요. 에어로치노만 단독으로 구매하면 가격이 10만원대정도 하는데 저는 가격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잘 사용하고 있답니다.
잘 만들어진 우유를 녹여놓은 코코아 가루와 섞어주면 맛있는 핫초코 완성입니다. 에어로치노에 있던 우유는 먼저 컵에 붓고 남은 우유거품은 잘 나오지 않으니 수저로 덜어서 컵에 옮겨주어야 해요.
참고로 우유는 200ml 한팩을 다 넣은게 아니에요. 한팩을 다 넣으면 약간 싱거워지기때문에 에어로치노에 들어가는 적정량 만큼만 넣어줍니다. 조금 남은 우유는 밀봉을 잘 해두면 다음에 먹을 수 있어요.
달콤하고 따뜻한 핫초코! 골고루 잘 섞이도록 잘 저어가면서 마시면 너무 맛있어요. 커피숍에서 사먹는 것만큼 맛있는 것 같아서 저는 요즘에는 커피숍 안가고 집에서 만들어 먹어요. 아이들과 함께 먹어도 좋은 핫초코! 에어로치노 가지고 계시다면 꼭 한번 시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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