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카페트 헤링본 발탄 러그 집에서 세탁기로 세탁 가능?!

 

안녕하세요.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요. 사실 전문적으로 인테리어라기보다는 그냥 집 꾸미기? 정도로 해야 맞을 것 같긴 하네요. 어쨌든 저희 집 거실에서 사용하고 1년째 사용하고 있는 러그가 생각보다 좋아서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저희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러그는 한빛카페트 헤링본 발탄 러그라는 제품이에요. 처음 이사 온 다음에 2주 넘게 카페트에 대해 고민을 했었는데 저희 집 거실 분위기에 어울리고, 실용적이고, 그러면서도 가격대가 많이 비싸지 않은 제품을 찾고 싶어서였어요. 그 결과 선택한 제품이 바로 한빛카페트입니다. 

 

 

구매는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했어요. 개인적으로 온라인쇼핑은 여러 사람의 후기와 제품에 관한 요모조모를 꼼꼼하게 따져보고 선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한 소비를 하는 꼼꼼쟁이들한테 참 좋은 것 같아요. (네 제가 바로 그 꼼꼼쟁이입니다.) 물건을 살 때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일단 찜을 눌러놓고 제품에 대해 며칠 동안 생각해요. 이것저것, 그리고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인지를 생각해본 뒤 가격비교, 후기 비교를 통해 정말 필요한 제품만 구입합니다. 

 

 

이사를 오기 전에는 pvc매트를 사용했었어요. 폭신해서 좋고, 오염되더라도 물티슈로 쓱 닦으면 깨끗해진다는 점이 편리했었어요. 하지만 인테리어에는 당연히 매트보다는 러그가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이사 후에는 러그를 구매하게 되었어요. 우선 컬러는 저희 집 거실 가구와 커튼 컬러에 맞추어 베이지를 선택했어요. 그레이와 베이지중에서 고민이 많았는데 저희 집 거실 인테리어가 거의 베이지 톤이라서 결국 러그도 베이지를 골랐어요. 사실 그레이를 했어도 잘 어울렸겠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베이지가 거실을 조금 더 밝게 보이게 해주는 톤이라서 마음에 드네요. 무늬도 헤링본이라서 굉장히 모던하면서 은은한 느낌이라 실제로 보면 더욱 예쁜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 세탁이었어요. 카페트는 세탁이 어렵다는 생각에 거실에서 절대 음식을 흘리지 않도록 노력했죠. 그런데 저희 남편이 워낙 음식을 잘 흘리는 편이라 항상 남편의 행동에 집중해야 했어요. 어느 날, 드디어 일이 터졌답니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포도주스 페트병을 돌리면서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 있더라고요. 누가요? 제 남편이요. 순간 깜짝 놀라서 뭐 하는 거냐고 소리를 쳤는데 이미 포도주스는 뚝뚝 흘리기 시작했고, 물티슈로 급하게 닦으니 다행스럽게도 크게 보이지는 않더라구요. 그렇게 또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이번에는 저희 집 반려견이 러그 모서리에 볼일을 보고야 말았어요. 강아지들은 러그, 카페트, 매트 위에 싸는 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일을 방지하기 위해 러그 위에서 좋아하는 간식도 주고 잠도 재워보고 그랬는데 일은 순식간에 터져버리네요. 

 

 

강아지가 무슨 잘못이 있겠어요? 저는 그냥 헤링본 발탄 러그를 반포기하는 심정으로 고이고이 작게 접어 세탁기에 집어넣었어요. 저희 집 세탁기는 10kg 용량의 통돌이 세탁기인데 저 큰 카페트가 들어가더라구요. 완전 딱 맞게요. 망가져도 어쩔 수 없다는 심정으로 돌렸는데 생각보다 깨끗하게 세탁이 되었고, 많이 구겨졌지만 사용하다 보니 괜찮아졌어요. 러그나 카페트가 가격이 굉장히 비싼 것들도 많지만 한빛카페트는 일단 가격이 굉장히 합리적이에요. 그래서 고이고이 모시고 드라이클리닝을 맡기지 않아도 그냥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수명이 다할 때까지 쓰고 버린다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가격대였거든요. 그런데 딱 1년 정도 잘 사용하고 최근 저희 남편이 이번에는 커피 한 컵을 몽땅 쏟아버렸네요. 커피 얼룩 지우는 방법을 찾아봤어도 되지만 저는 귀찮아서 그냥 방치했고, 신랑이 세탁기에 돌리고 건조했는데 살짝 얼룩이 남아버렸어요. 신랑이 제 눈치를 살피는 것 같았지만 저는 쿨하게 괜찮다고 말해주었네요 왜냐하면 어차피 새로운 분위기를 위해 새 러그를 찾고 있던 중이었거든요. 1년 정도 잘 사용했고, 강아지가 오줌도 싸고, 이제 바꿀 때가 된 것 같아요.  장점도 단점도 있긴 하지만 가성비 좋고, 사용하기 좋은 한빛카페트 헤링본 러그! 저는 이만한 제품을 새로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니 이걸 살까 말까 고민하고 계신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