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울산 태화강 공원.
이곳은 울산 시민들이 정말 많이 찾는 곳이라 주말이나 행사가 있을 때는 주차를 하기가 정말 힘든 곳이에요. 그래서 저는 태화강 공원을 갈 때마다 주차 지옥에 시달려 다시는 오지 말아야지,, 하며 다짐을 하는데 날이 좋을 때면 또다시 생각나는 곳이 바로 태화강이랍니다.
오늘도 날이 너무 좋아서 (강풍이 불긴 했지만) 집에만 있기가 아까워 강아지까지 데리고 태화강 공원에 나가게 되었어요.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시기라 평소보다는 사람이 없겠지라는 생각으로 갔는데 눈치게임 대실패였어요. 일단 주차장부터 차가 가득해서 주차만 해도 십분 넘게 주변을 서성여 아주 어렵게 해야 했어요.
주차를 어렵게 하고나서 텐트까지 들고 원래 자주 이용하던 공원 한쪽으로 갔는데 뭔가 이쪽만 휑~하더라구요. 입구 쪽은 사람이 바글바글했는데 이상하게 이쪽만 사람도, 텐트도 하나도 없었어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태화강 공원 텐트 설치 금지구역이 생겼다는 표지판이 있더라구요. 원래 태화강 공원은 텐트 쳐놓고 몇 시간씩 쉬다가는 재미에 오는 건데 텐트 금지라니.. 너무 황당했어요. 하지만 자세히 보니 태화강 공원 전체적으로 텐트를 금지하는 게 아니라 설치 가능한 구역을 따로 정해놓았더라구요.
위에 지도를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만남의 광장을 중심으로 좌측과 우측에 일렬로 텐트 설치 가능 구역이 생겼어요. 원래 저쪽은 사람이 워낙 많은 쪽이라 텐트는 많지 않았었는데 아예 그쪽이 텐트설치구역으로 바뀌어 버렸네요.
그래서 가능 구역으로 가보니 이렇게 어마어마한 텐트부대가 있었어요. 사진에 보이는 건 일부일뿐, 좌측 우측 가득가득 텐트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아직 사이사이에 텐트를 칠 수 있는 공간은 있었는데 만남의 광장 쪽은 사람이 워낙 많기 때문에 너무 북적거려 정신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서 조금 더 관리를 하기위해 텐트 금지 구역을 설정한 것 같은데요. 차라리 사람이 많은 만남의 광장 쪽 말고 십리대숲 방향으로 사이드에 텐트 설치 가능구역을 마련했으면 더 깔끔하고 이용하기 좋았을 텐데 위치 선정에 약간의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한 방문객 수에 비해 주차장이 너무 협소한 문제도 하루빨리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아무튼 텐트 설치 제한이 생겨 위치가 변경되었으니 기존 생각하고 아무 데나 설치하지 마시고 꼭 지정된 위치에 설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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