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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눈이 안보이는 강아지 산책하는 법 (노령견 하얗게 변한 눈)

 

안녕하세요. 저희 집에는 열 살이 훌쩍 넘은 노령견 말티즈가 한 마리 있습니다. 

워낙 체구가 작고 새하얀 털을 가진 강아지라서 나이가 많이 들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했었는데요. 

가장 먼저 발견된 노화의 징조가 바로 노안이었습니다. 

강아지가 늙으면서 노화가 오기시작하면 동공이 하얗게 변하는 질병이 오기 시작합니다. 

똘망똘망했던 까만 눈망울이 하얗게 변하기 시작하면서 눈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슬픈 생각이 들곤 했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마찬가지로 개도 늙는 게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때문에 지나친 걱정보다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케어를 해주는게 필요합니다. 

우선 노령견의 눈이 하얗게 변하면 시력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익숙한 장소에서는 냄새와 촉감으로 시력을 대신할 수 있지만 가구 배치가 달라지거나 공간이 달라지면 여기저기 

부딪혀 부상을 당할 수 있고, 강아지가 불안해할 수 있습니다. 

집안의 가구배치를 심플하게 유지하며 뾰족하거나 깨지기 쉽거나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은 

치워주는 게 좋습니다. 

눈이 잘 안 보인다고 해서 외출을 하지 않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강아지에게 유일한 즐거움은 바로 산책이니까요. 

산책은 노령견도 꾸준하게 해야 하는데, 그 대신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노령견은 눈이 잘 안보이기때문에 낯선 곳에 가면 더 불안해질 수 있습니다. 

익숙한 루트에서 산책을 하고,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옆에서 세심하게 이끌어주어야 합니다. 

실제 저희 집 강아지는 밖에 나간 순간 신이 나서 마구 뛰어가는데요. 

눈이 거의 안보이는 상태라서 길을 잘 찾지 못하거나 나무, 돌 등에 부딪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이 잘 안보이는 강아지와 산책할 때는 리드 줄을 짧게 잡고 장애물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인이 앞장서서 

길을 안내해주어야 합니다. 

끝이 뾰족한 나뭇가지나 풀에도 강아지 눈이나 얼굴 등이 찔려 상처를 입을 위험이 있으니 

뾰족한 나뭇가지가 있는 쪽은 가지않도록 줄을 재빨리 당겨 신호를 주어야 합니다. 

노화가 오면서 체력도 약해지고 눈 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아파지기 시작하죠. 

체력이 약해져있을 경우에는 산책시간을 조금 줄여 짧은 시간으로 하더라도 

꼭 산책은 시켜주어야 합니다. 

저희 집 강아지도 심장질환이 있어서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는 20~30분 정도 

산책하다가 날이 너무 더운 여름에는 10분씩 하루에 2~3회로 변경해서 산책합니다. 

짧게 자주 산책을 시켜주거나 자주 시키지 못할때는 꼭 하루에 한 번이라도 바깥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해주세요. 

노령견이 되면서 아픈곳도 생기고, 병원비나 약값도 많이 들어가고, 

돌봐주어야 하는 시간도 늘어나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더 오랜 시간 함께 하길 바라면서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 합니다. 

나이가 들고 외모가 예쁘지 않아졌다고 해도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