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을 사용했는지도 기억이 안 날 만큼 오래 사용한 애견 목줄.
하네스는 자주 바꿔주는 편인데 리드줄은 계속 같은 걸 사용했더니
많이 낡아서 꼬질꼬질해졌어요.
강아지 리드줄 사려고 알아봤더니 두께나 길이가 쏙 마음에 들지 않고,
가격도 제품의 가치보다 훨씬 비싸게 느껴지더라구요.
이게 기존에 사용하던 강아지 리드줄(a dog lead)이에요.
언제 샀는지 정말 기억이 안 나는 게... 아주 아주 오래전에 샀던 것 같아요.
강아지가 아주 작은 소형견이라 힘이 약한 편이라서
세게 당길일이 없어 끊어지거나 하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꼬질꼬질해 보이고
빨간색 강아지 리드줄이 질리는 느낌도 있어서 새로 바꾸기로 했어요.
마침 집에 가정용 재봉틀도 있고, 남는 원단도 많아서
초간단한 방법으로 직접 만들어보았습니다.
일단 원단의 가장 긴 방향으로 재단을 해줍니다.
강아지 리드줄의 넓이를 1.5cm로 할 예정이라 1.5x4로 해서
6cm에 길이는 기존에 사용하던 리드줄과 같게 만들었어요.
원단을 자른 후에 다림질이 필요해요.
반으로 접고, 접힌 선에 맞추어 또 반으로 접어요.
그리고 윗부분도 아래로 접은 후 전체를 반으로 접어
다림질하면 됩니다.
1.5cm의 원단 4겹이 겹쳐져서 목줄이 되는 거라
두께도 얇지 않아요.
다림질을 먼저 하고나서 재봉하면 좀 더 재봉하기도 쉽고,
반듯하게 재봉할 수 있습니다.
그대로 재봉한 후 끝부분에 고리를 연결해주면 되는데요.
저는 약간의 기교(?)를 더 해 손잡이까지 만들어봤어요.
손잡이는 2cm넓이로 생각하고, 목줄과 같은 방식으로 잘라
다림질 후 재봉틀을 사용해 목줄과 연결했습니다.
강아지와 산책할때 애견 리드줄에 손잡이가 있으면
좀 더 편하더라구요.
강아지 하네스와 연결되는 부분은 기존에 사용하던 리드줄의
고리를 재활용했어요.
어차피 강아지 리드줄 만들기 후에
기존에 사용하던 강아지 리드줄은 버릴 예정이라
과감하게 자르고 새 강아지 목줄을 끼운 후 끝부분을
단단하게 박음질했습니다.
완성된 모습! 어떤가요?
회색에 별무늬가 있어서 귀엽고, 강아지 하네스와도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일반 옥스포드 원단으로 만든 거라 줄이 두껍지는 않지만
저희 집 작은 강아지가 사용하기에는 충분했어요.
만약 좀 더 덩치가 큰 강아지가 사용한다면 원단을 더 여러 겹으로
접어서 두껍게 만들거나 원단 안에 접착식 심지를 붙여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직접 강아지 리드줄 만들기 해보니 생각보다 쉬운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판매하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새로 만든 애견 리드줄로 강아지와 신나게 산책해야겠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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