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구두 4켤레 솔직후기 (뮬, 힐, 펌프스, 블로퍼)

 

가을을 맞이하여 오랜만에 구두쇼핑을 했어요. 

사실 구두는 잘 안신는 편이고, 

무조건 발이 편안한 신발을 추구하는 편인데.

계절이 바뀌면서 신발장정리를 했더니 

신을 신발이 없어서 급하게 인터넷 쇼핑몰을 탐색했어요. 

발 사이즈가 애매한 편이라 신발은 거의 오프라인 몰에서

사는 편인데, 요즘은 외출하기도 어렵고

나가기 귀찮기도 하던 차에 우연히 착한구두 광고를 보고

홈페이지에서 보니 구두가 엄청 저렴하더라구요. 

 

 

무슨 구두가 이렇게 저렴한지 가격이 너무 싸서 

별로면 한번 신고 버리자?라는 마음으로 

자세히 보지도 않고 장바구니에 마구 담았어요. 

마침 착한구두 세일기간이라서 블로퍼가 6900원하는 것도

있고 대부분 만원~이만원 대 밖에 안하더라구요. 

운동화는 오래 신는 편이라 브랜드 제품만 구입하고, 

가끔 명품 브랜드 운동화도 구매하지만 

구두는 오래 신어본적이 없어서 고가의 제품을 선호하지 않아요. 

그래도 이렇게 저렴한 구두는 정말 오랜만에 사보네요.

 

개봉박두! 

사실 장바구니에 담았던 구두는 몇켤레 더있었는데 

착한구두 신발은 처음 신어보는거라 꼭 필요한 

4켤레만 주문해봤어요. 

가을에 가장 편하게 신는 뮬과 블로퍼

그리고 이번달에 결혼식이 있어서 준비한 복장에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의 하이힐, 

마지막으로 청바지에 어울릴 것 같은 

컬러가 예쁜 노란색 스틸레토 힐이에요.

 

우선 가장 필요했던 건 이 블로퍼였어요. 

정식 명칭은 로그 스퀘어 블로퍼 이고, 

컬러는 화이트, 사이즈는 240입니다. 

평소 235와 240 사이즈 둘다 신는 편이라 

사이즈 고르기 어려운 편인데 

착한구두는 후기가 많아서 사이즈 조언을 

얻을 수 있어 좋았어요.

디자인은 요즘 오프라인몰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흔한 디자인이에요.

실제로 신고 백화점에 갔었는데 

백화점 구두 코너(?)에 완전 똑같은 디자인이 많더라구요.

그런데 발이 완전 편하다는 후기와 반대로 

저는 발이 너무 심하게 아팠어요.

편하게 생긴 블로퍼라 신고 한두시간 돌아다녔는데 

양쪽 발가락 물집잡히고 정말 엄청 엄청 아프더라구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나마 괜찮아졌는데 

지금도 신고 오래 걸을 정도로 편한 신발은 아닙니다. 

그냥 잠깐잠깐 신고 있어요.

 

 

결혼식에 신으려고 산 펌프스 하이힐이에요.

크레센도 스틸레토 하이힐 펌프스 화이트컬러에

240사이즈입니다. 

이것도 작게 나왔다고 해서 240을 산건데 

신고 걷다보면 뒤꿈치가 종종 벗겨지네요.

그래도 디자인은 참 깔끔하니 예뻐요.

앞코가 적당히 뾰족해서 세련된 이미지의 코디에

적합합니다.

트위드 원피스와 에이라인으로 퍼지는 롱 원피스에 입었는데

정말 잘 어울리고 예뻤어요.

긴시간 신고 돌아다니진 않았지만

생각보다 발도 많이 불편하지 않아 편하게 잘 신었어요.

앞코가 뾰족한 폴리 스틸레토 뮬 샌들이에요.

이것도 사이즈는 240을 샀습니다. 

착한구두는 대부분이 작게 나오고,

가끔 크게 나오는 구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건 디자인이 여성스러운 뮬인데 

굽이 높지않아서 예쁘고 편하게 신으려고 샀어요.

롱 샤틴 원피스에 신었었는데 

생각보다 발이 불편하지 않아서 

만족스러운 구매였어요.

 

마지막으로 베이슈 사이드오픈 스틸레토힐이에요.

머스타드컬러에 약간 벨벳느낌나는 소재입니다.

컬러가 약간 튀는 느낌이 있는데 

청바지에 심플한 룩에 매치하면 포인트로 

예쁠 것 같아서 샀어요. 

사실 신발은 무난한게 짱인데 

가끔은 이렇게 튀는 컬러도 신고 싶을때가 있더라구요. 

그럴때를 대비해 저렴한 구두로 기분전환하기 좋죠. 

저렴이 구두는 1~2년 정도 지나면 

본드가 떨어져서 신지 않아도 망가져버려요.

실제로 사서 한두번신고 보관만 했던 신발도 

다음해에 꺼내보니 너무 심하게 망가져있어

버렸던 기억이 있죠.

물론 관리하기 나름이겠지만 어차피 관리를 잘해도 

오래 신으면 한두해이기때문에 

저렴하게 사서 한철 열심히 신고 다음해에는

새로운 디자인으로 사서 신는게 좋은 것 같아요.

노랑색 힐은 사이즈가 많이 크다고 해서 

235로 샀더니 딱 적당하게 맞았고, 

카페갈때 예쁘게 신을 용도로 만족하며 신고 있어요.

불편한 신발도 있었고, 편한 신발도 있었지만 

대부분 디자인은 만족이었고, 

단점은 냄새가.. 아주아주 심하다는 점?!!

며칠이 지나도 쉽게 빠지지 않더라구요. 

사이즈만 잘 맞게 구매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한철 잘 신을 수 있는 신발인것 같습니다.